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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엘살바도르와 1:1 무승부

by 천진만두 202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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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4경기 동안 승리 없어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가 치러졌습니다. 결과는 아쉽게도 1:1 무승부.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부임 후 4번의 경기동안 2 무 2패를 기록 중입니다.

애당초 엘살바도르는 FIFA랭킹 75위로 27위인 대한민국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며 승리를 예감한 경기였고 전반적인 흐름과 분위기도 대한민국이 우세한 경기였지만 골 경정력 부족과 좋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대한민국이 경기 후반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였습니다.

엘살바도르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축구대표팀
엘살바도르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부임 후 친선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공격축구'를 보여주겠다고 했습니다. 3골을 먹으면 4골을 넣겠다고도 했었죠. 본인이 공격수 축구이기도 하지만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보여준 벤투감독의 공격적인 빌드업 축구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미이기도 한 듯합니다. 

 

전반전 한국축구는 볼 점유율을 70% 가까이 가져오며 주도적인 경기운영을 했습니다. 이강인의 드리블과 패스는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하며 그가 왜 PSG와 같은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었죠. 황희찬의 번뜩이는 공간침투는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주었고 조규성의 골로 연결되지 않아 아쉽지만 다음 찬스에서는 골이 들어갈 것 같은 분위기와 기대감이 이어졌습니다. 전반전 골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운 마음은 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해소되었습니다. 황희찬 선수의 왼쪽 박스 안으로의  컷백 패스를 황의조 선수가 이어받았고 수비수를 따돌리며 가까운 포스트 쪽으로 시도한 기술적인 터닝슛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4-3-3 전술로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4-4-2 전술로 변화를 줬습니다. 후반 초반 황의조 선수의 득점에는 성공을 하였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전반전의 주도적인 경기운영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술 변화로 인해 중원에서 상대 선수와 싸워주고 볼 배급을 해줘야 하는 선수가 전반전 3명에서 2명으로 줄어들었고 상대진영 깊은 곳으로 윙어들의 공격 가담으로 역습 상황 발생 시 중원의 넓은 지역에 우리 선수의 수가 부족한 순간이 많이 노출되면서 엘살바도르의 역습찬스에 간담을 서늘하게 한 장면이 수시로 전개되었습니다.경기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후반 42분 엘살바도르는 프리킥에서 알렉스 롤단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을 넣었습니다. 한국은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경기는 무승부로 아쉽게 끝났지만 이번 평가전을 통해 저는 오히려 한국 축구의 장점과 약점이 분명히 드러난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장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줄여간다면 분명 지금보다는 강한 팀으로 성장할 수 있을 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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