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2-23 시즌에 8위에 머물러 유럽 대항전에 참가하지 않고 새 시즌에는 오로지 리그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팀과 선수들에게는 경제적 이득과 개인적인 성과를 위해서도 유럽대항전 참여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이적시장에서도 고려대상이 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은 이번 여름시장에서 어떤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토트넘의 현재까지 이적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리엘모 비카리오(GK, 영입완료)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노쇠화에 따라 최근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비카리오와 5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카리오 영입을 위해 엠폴리(이탈리아)에 2000만유로(약 280억 원)를 지출했다고 합니다.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의 다비드 라야 영입에 나섰지만 이적료 협상이 결렬되면서 다른 후보를 물색했고 레이더망에 들어온 비카리오는 2022-23 시즌 엠폴리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31경기에서 39 실점을 했으며 뛰어난 반사 신경과 함께 킥도 뛰어난 비카리오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올해의 팀 골키퍼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비카리오가 요리스의 뒤를 이어 그의 빈자리를 완전히 채워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2. 제임스 메디슨(MF, 영입완료)
사실 토트넘의 공격력은 소위 DESK라인 시절이 지금보다 더 강력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에릭센이 찔러주고 알리가 휘집고 손흥민 침투하고 케인이 버티고 마무리하는. 상대방의 전력에 따라 공격의 전개도 다양하고 효율적이며 전술적인 완성도가 높았죠. 그런데 에릭센의 이적으로 DESK라인이 해체되고 알리마저 기량이 저하되어 무리뉴 감독 시절에는 선발제외에 교체로 출전하는 시간도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활한 공격전개도 부족하고 상대 수비진의 밀집 수비에 케인과 손흥민 모두 고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토트넘은 에릭센을 대체할 만한 플레이메이커를 지속적으로 찾았으나 모두 만족할 만한 기량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은돔벨레, 로 셀소 모두 에릭센 역할을 기대했지만.......
그나마 콘테감독 부임하면서 유벤투스로부터 벵탕쿠르를 영입해서 나름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하였고 재활 중에 있습니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레스터가 2부 리그 강등이 되면서 선수들이 대거 탈출을 하는데 그중 메디슨을 낚아챈 토트넘입니다. 토트넘은 지난 5월 29일 "레스터 시티에서 뛰던 메디슨과 2028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마쳤다"라고 밝혔습니다. 메디슨의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60억 원)로 알려져 있습니다. 토트넘은 메디슨의 영입을 통해 그동안 지적받았던 중원의 창의력을 더할 수 있게 됐습니다.
3. 데얀 클루셉스키(RW), 페드로 포로(WB) 임대 →완전영입 완료
벵탕쿠르와 함께 이적한 클루셉스키는 오른쪽 공격수로 토트넘에 올 때 만해도 발이 느리다느니, 적응이 필요하 것이라느니 말이 참 많았는데요 막상 몇 경기만에 그의 진가가 드러났고 케인, 손흥민과 함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공을 지키는 능력이 뛰어나고 패스가 좋아 손흥민의 골로 이어지는 도움을 많이 기록하였던 클루셉스키가 최근 임대신분에서 완전영입을 하였습니다. 클루셉스키는 그동안 토트넘에서 리그 48경기 7골 15 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전 선수로 도약했습니다. 클루셉스키의 이적으로 토트넘은 해리 케인-손흥민-클루셉스키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포로는 지난 시즌 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원하던 스타일의 측면 수비수였습니다. 수비보다 공격 면에서 재능을 갖고 있던 포로는 임대로 합류한 직후부터 토트넘의 측면 공격에 힘을 보탰습니다. 강력한 킥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크로스와 프리킥 능력 등이 포로의 장기였습니다.
새로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본적으로 4백을 주로 사용하는 감독입니다. 3백 전술에서 윙백 역할을 하는 포로에게는 더욱이 수비능력이 부족한 윙백인 포로는 설 자리가 없는 듯 보였지만 아직 성장할 가능성이 많은 선수이고 미래가치를 위해서 내린 결정인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적인 재능이 확실한 포로이기 때문에 경기상황에 따른 전술변화에 필요한 선수일 것 같습니다.
4. 매너 솔로몬(LW, 영입추진)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이 매너 솔로몬(24·이스라엘)과 계약하기로 구두 합의를 마쳤다"며 "토트넘과 정식 계약을 하기 전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솔로몬은 2022-2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 소속으로 24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고 이스라엘 국가대표로는 2018년부터 A매치 35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습니다. 170㎝으로 신장은 크지 않지만 빠른 스피드와 돌파가 강점으로 손흥민과 비슷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 이적에 대비한 것 아니냐 또는 손흥민 기량 저하에 따른 대체 선수 아니냐 라는 말이 많지만 제 생각에는 손흥민 선수의 아시안게임 참가시 발생하는 공백, 시즌 중 체력부담에 대한 대비 등 손흥민 백업 자원으로 영입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5. 판 데 벤(CB, 영입추진)
네덜란드 더 텔레그래프는 4일 "토트넘이 VfL 볼프스부르크(독일) 소속 미키 판 더 벤(22) 영입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리버풀(잉글랜드)을 제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을 인용해 "토트넘은 판 더 벤과 2028년 여름까지 계약에 구두합의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네덜란드 출신 판 더 벤은 같은 네덜란드 국적인 버질 판다이크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제2의 판다이크'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수비수입니다. 키 193cm 장신이며, 대인 방어와 공중볼 경합 능력이 빼어나다고 전해집니다.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포백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주전으로 선택받는 중앙 수비수는 두 명.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판 더 벤이 각각 오른발과 왼발 센터백으로 짝을 맞출 확률이 커 보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 주전 수비수였던 에릭 다이어가 백업으로 밀려날 전망입니다.
6. 에드몽 탑소바(CB, 영입추진)
에드몽 탑소바(24·레버쿠젠)는 볼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난 중앙 수비수입니다. 패스뿐 아니라 드리블 능력도 갖추고 있어 수비진에서 순간적으로 볼을 전진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며 빠른 속도도 갖추고 있어 수비 범위가 넓으며 1대 1 대인 마크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아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레버쿠젠은 탑소바의 이적료로 2,500만 유로(약 355억 원)를 책정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미 탑소바 영입을 두고 레버쿠젠 측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새로운 중앙 수비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토트넘 팬들입니다.